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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메인스트릿 맛집 한인식당 맛집 추천 Nui 후기

by Ju Kim 2026. 6. 15.

https://maps.app.goo.gl/7NX8afKNJFkdT6Fe9

 

Nui · 4811 Main St, Vancouver, BC V5V 3R9 캐나다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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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에서 힙한 맛집과 예쁜 카페들이 모여 있기로 유명한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오늘 소개할 곳은 그 수많은 밴쿠버 맛집 중에서도 제가 특히 애정하는 퓨전 한식당 'Nui (누이)'입니다. 한식을 현지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재구성한 요리들을 선보이는 곳인데요. 첫 방문은 캐나다인 친구의 찐 추천으로 오게 되었는데, 음식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번에 친한 한국인 동생을 데리고 기분 좋게 재방문하게 되었답니다.

 

Nui

Nui의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예요. 완전한 오픈 키친은 아니지만 널찍한 오픈 바에서 음료를 준비하시는 모습을 슬쩍 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식기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인데, 테이블 한가운데에 메뉴를 같이 놓아 주시는 배치도 귀엽더라고요.

저희는 우선 고등어 초회($21)와 항정수육($23)을 주문했습니다.

Nui 고등어 초회 $21

먼저 나온 고등어 초회는 가시가 하나도 없어서 먹기가 정말 편했어요. 숯불에 살짝 그을린 듯한 은은한 훈제 향과 고등어 본연의 담백함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더라고요. 가운데 곁들여진 파를 함께 얹어 먹으니 풍미가 배가되었습니다. 초회라고 해서 시큼한 맛을 상상했는데, 전혀 튀지 않고 고급스러운 소스처럼 잘 어우러져서 마지막 한 점까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Nui 항정수육 $23

Nui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항정수육. 겉면에 구운 향이 깊게 배어 있어 불향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샐러드 무침과 수육의 만남이 기대 이상으로 상큼하고 깔끔했습니다. 샐러드 베이스에 고수가 기본으로 토핑되기 때문에, 고수 기피자분들은 필히 'No Cilantro'를 외치셔야 해요. 다행히 같이 간 친구가 고수를 워낙 좋아해서 제 몫까지 맛있게 비워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항정살 고유의 아삭하고 기름진 맛이 살아있어, 담백한 살코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보다는 저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비계 부위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메뉴예요. 기름진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는 너무 비계 느낌이라며 취향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평소에 삼겹살이나 항정살, 비계의 고소함을 사랑하는 저에게는 완전 극호! 였던 메뉴입니다.

Nui 고등어 초회 $21, 항정수육 $23

 

 

이어서 주문한 메뉴는 비주얼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육회 비빔밥입니다. Nui의 육회 단품 가격은 $23인데, 여기에 $5을 추가하면 든든한 비빔밥 버전으로 변경해서 주문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당연히 육회 비빔밥으로 선택했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먹는 육회 비빔밥은 고추장 베이스의 붉고 자극적인 소스가 주를 이루는 반면, 이곳은 레몬 들깨 비네그레트 소스(Lemon Perilla Vinaigrette)를 사용한다는 점이 아주 독특했어요. 덕분에 입안 가득 퍼지는 들깨의 고소함과 레몬의 은은한 상큼함이 엄청 풍부하게 느껴졌어요. 매운맛이 전혀 없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현지 외국인 친구나 아이들과 함께 와서 주문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밥을 비빌 때는 '어라? 양념 소스가 따로 없나?' 싶어서 비주얼을 보고 살짝 당황하기도 했는데요. 막상 한 입 먹어보니 소스가 밥알과 육회에 완벽하게 배어 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날 먹은 메뉴 중 제 최애 메뉴로 등극했어요! 다음에 Nui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이 육회 비빔밥은 무조건 또 주문할 예정입니다.

Nui 고등어 초회 $21, 항정수육 $23, 육회 비빔밥 $28
Nui 고등어 초회 $21, 항정수육 $23, 육회 비빔밥 $28

 

사실 이날은 제 약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특별한 자리였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친구가 축하의 마음을 가득 담은 예쁜 꽃다발을 깜짝 선물해 주어서 얼마나 감동했는지 몰라요. 코끝이 찡해질 만큼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입이 즐거워지는 맛있는 요리들을 함께 나누고, 소중한 사람에게 축복의 꽃 선물까지 받아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든 것만 같았던 날. 더없이 완벽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이날은 Nui(누이)에 한국인 동생과 함께 두 번째로 발걸음을 한 날입니다. 첫 방문 때 느꼈던 세련된 분위기와 직원분들의 친절함, 감동적인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했던 맛을 꼭 소개해 주고 싶어서 주저 없이 재방문을 선택했어요.

지난번과 달리 이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한 덕분에, 요리와 함께 가볍게 곁들일 술(주류)도 함께 주문해 보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며 지난번 제 최애 메뉴로 등극했던 육회 비빔밥($23+$5)은 당연히 주문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덕분에 마음 편히 주문해 본 이날의 치트키, Yuza Cloud($14)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Nui 육회 비빔밥 $28, Yuza Cloud $14

육회 비빔밥은 말모 말모! 한국 소주를 베이스로 상큼한 유자 시럽과 톡 쏘는 스파클링 소다, 그리고 그 위에 부드러운 홈메이드 유자 폼(Form)을 얹어낸 비주얼부터 환상적인 술이에요. 한 입 마셔 보니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알코올 향이 너무 독하게 올라오지 않아서, 마치 고급스러운 에이드 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기분 좋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술을 잘 못 드시는 알쓰 분들이나, 요리와 가볍게 곁들일 상큼한 반주를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이어서 주문한 김 소스를 곁들인 연어 덮밥($28)!

누이(Nui) 김 소스를 곁들인 연어 덮밥 $28

기대를 안고 맛본 김 소스를 곁들인 연어 덮밥($28)은 아쉽게도 저희 입맛에는 조금 맞지 않았던 메뉴예요. 내어주신 밥 자체는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참 맛있었는데요. 토핑으로 올라간 재료들이 워낙 바다향이 강하다 보니, 저와 같이 간 동생이 먹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식재료 자체는 한눈에 봐도 정말 신선했는데, 특유의 바다 냄새(비린맛)가 생각보다 강하게 올라오더라고요. 신선함과는 별개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꽤 갈릴 수 있는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바다 내음이 가득한 해산물을 아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신중하게 선택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누이(Nui) 김 소스를 곁들인 연어 덮밥 $28 , 허브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부추전 $25, 육회 비빔밥 $28, Yuza Cloud $14

연어 덮밥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린 메뉴는 바로 허브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부추전($25)이었습니다. 전의 두께가 꽤 도톰한 편인데도 속까지 기름지지 않고 진짜 바삭하게 구워져 나와서 대만족이었어요! 토핑된 새우의 탱글한 식감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전 본연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워낙 훌륭해서 폭풍 흡입을 했습니다.

누이(Nui) 김 소스를 곁들인 연어 덮밥 $28 , 허브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부추전 $25, 육회 비빔밥 $28, Yuza Cloud $14

그리고 누이(Nui)의 숨은 킥은 다름 아닌 사이드로 나 갓김치였어요. 퓨전 요리 특유의 아주 미세한 느끼함을 이 갓김치가 새콤매콤하게 싹 잡아주더라고요. 너무 맛있어서 염치불구하고 한 번 더 리필까지 해서 싹싹 비우고 왔을 정도예요. Nui에 가신다면 부추전과 갓김치의 꿀조합은 필수로 맛보시길 바랍니다.